우주항공청이 최근 발표한 ‘2026년도 월력요항’에 따르면 올 주 5일 근무자의 총 휴일은 118일로 확정됐습니다. 공휴일 70일과 토요일 48일을 합친 결과로, 이는 올해보다 하루가 줄어든 수치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유일한 버팀목인 휴일이 줄어든다는 소식에 많은 직장인이 올해 달력을 살피며 연차 전략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작년보다 하루 줄어든 118일
2026년은 관공서가 쉬는 ‘빨간 날’이 총 70일이지만 토요일과 겹치는 날이 생기면서 실제 체감하는 휴일 수는 조금 달라졌습니다. 주 5일제 직장인은 토요일 48일을 더해 총 118일을 쉬게 되는데, 이는 2025년과 비교해 하루가 적은 계산입니다. 연간 총 일수는 같아도 공휴일 배치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실제 휴식 시간이 결정되는 셈입니다.
실제로 이런 경우가 많죠. 휴일 총합이 줄었다는 소식을 들으면 괜히 손해 보는 기분이 들지만, 다행히 3일 이상 이어지는 연휴가 총 8차례나 준비되어 있습니다. 과거와 달리 대체공휴일 제도가 정착되면서 주말과 겹친 공휴일이 평일 휴무로 연결된 덕분입니다. 덕분에 휴일 하루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여행이나 장기 휴식을 계획할 기회는 여전히 충분해 보입니다.
상반기 2월과 5월의 황금연휴
가장 먼저 찾아오는 긴 휴식은 2월 설 연휴로, 14일 토요일부터 18일 수요일까지 총 5일간의 황금기가 형성됩니다. 설날 당일과 앞뒤 연휴가 주말과 절묘하게 이어지면서 별도의 연차 없이도 꽤 긴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구조입니다. 2월 말에는 3·1절이 주말과 겹치지만 대체공휴일 덕분에 2월 28일부터 3월 2일까지 3일간의 연휴가 보장됩니다.

특히 5월은 2026년 황금연휴 중 가장 전략적인 구간으로 꼽히는데, 부처님오신날과 어린이날 사이에 낀 평일이 핵심입니다. 5월 23일(토)부터 25일(월)까지 기본 3일을 쉴 수 있습니다.
5월 초 5월 1일(노동절)부터 5월 3일까지 연휴이고 5월 5일이 바로 어린이날입니다. 그래서 5월 4일 연차를 딱 하루만 내보세요. 주말 포함 총 5일의 황금연휴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하반기 촘촘하게 박힌 3일 연휴
8월 광복절부터는 짧지만 알찬 3일 연휴가 매달 이어지며 직장인들의 숨통을 틔워줄 예정입니다. 광복절(15일)이 토요일이라 월요일인 17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되면서 토·일·월 3일 연휴가 만들어집니다. 9월 추석은 24일부터 27일까지 일요일을 포함해 총 4일을 쉬게 되어 고향 방문이나 짧은 휴식을 취하기에 적당한 기간입니다.

10월은 두 번의 3일 연휴가 있어 가을 나들이를 계획하기 최적의 달로 보입니다. 3일부터 5일까지 개천절 연휴가 있고, 바로 다음 주인 9일부터 11일까지 한글날 연휴가 이어지는 일정이네요. 연말인 12월에도 성탄절이 금요일이라 주말과 연결된 3일 연휴로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어 전반적인 연휴 배치는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2026년 주요 연휴 한눈에 보기
- 설 연휴: 2월 14일(토) ~ 2월 18일(수), 총 5일
- 5월 황금기: 5월 23일(토) ~ 5월 25일(월), 26일 연차 시 27일까지 5일
- 추석 연휴: 9월 24일(목) ~ 9월 27일(일), 총 4일
- 기타 3일 연휴: 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성탄절
연차 관리가 필요한 세 번의 고비
모든 달이 즐거운 것은 아닙니다. 2026년 달력에는 공휴일이 단 하루도 없는 소위 ‘잔인한 달’이 세 번이나 포함되어 있습니다. 4월과 7월, 그리고 11월은 주말 외에는 평일에 쉴 수 있는 날이 전혀 없기 때문에 직장인들의 피로도가 급증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제가 보기엔 연휴가 몰려 있는 5월이나 10월에 연차를 다 쓰기보다, 이때를 대비해 하루 정도는 남겨두는 게 현명할 것 같습니다.
결국 2026년은 총 휴일이 하루 줄어들긴 했지만, 대체공휴일 덕분에 8번의 연휴가 고르게 분산된 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긴 연휴가 있는 달과 아예 쉬는 날이 없는 달이 명확히 갈리는 만큼, 자신의 업무 일정과 컨디션에 맞춘 장기적인 연차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지금부터 내년 달력을 확인하며 나만의 휴식 계획을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