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집에서 된다고?” 3D 프린터로 만든 8인치 천체망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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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ntents Plus

3D 프린터로 정말 천체망원경을 만들 수 있을까요? 실제로 한 제작자는 집에 있는 3D 프린터로 8인치 뉴턴식 망원경을 완성했습니다. 비용, 제작 난이도, 성능까지 직접 써본 경험을 바탕으로 그 가능성과 현실을 정리해드립니다.

3D 프린터, 취미의 한계를 넘다

2010년대 이후 3D 프린터는 전문가 전유물이 아닌 대중적인 취미 도구가 됐습니다. 온라인에는 수백만 개의 출력 도면이 공유되고, 프린터 가격도 크게 낮아졌죠.

이런 환경 속에서 등장한 흥미로운 도전이 바로 3D 프린터로 만드는 천체망원경입니다. 단순 모형이 아닌, 실제 관측이 가능한 수준이라는 점이 놀랍습니다.

집에서 만든 8인치 천체망원경

Leavitt 프로젝트란?

이번 사례의 주인공은 ‘Leavitt’라는 이름의 도브소니안 망원경입니다. 한 제작자가 공유 플랫폼에 올린 설계를 바탕으로 출력해 완성한 모델이죠.

모든 부품이 출력되는 것은 아닙니다. 거울, 나사, 스프링, 카본 로드 등은 별도 구매가 필요하지만, 핵심 구조물은 대부분 3D 프린터로 제작됩니다.

  • 구경: 8인치 뉴턴식
  • 구조: 3D 프린트 + 목재 베이스
  • 특징: 모듈형 설계, 재출력 가능

소재 선택이 성능을 좌우한다

일반 PLA 대신 탄소섬유 강화 HTPLA 필라멘트를 사용했습니다. 가격은 비싸지만 강성이 높고 빛 반사가 적어 천체 관측에 유리합니다.

무엇보다 열처리가 가능하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일반 PLA는 여름철 차량 내부 온도에서도 변형될 수 있지만, 열처리 PLA는 훨씬 안정적입니다.

구분내용
필라멘트카본 HTPLA
망원경 무게약 3.6kg
베이스 무게약 7.3kg

직접 써보니 어땠을까?

완성된 망원경은 실제 별 관측 행사에서 테스트됐습니다. 별상이 선명했고, 시야 가장자리까지 깨끗하게 보였다고 합니다.

조립식 구조라 정렬도 쉽고 안정적이었으며, 아마추어 망원경 제작 대회에서 상까지 받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습니다.

아쉬운 점도 있다

제작 비용은 예상보다 높았습니다. 출력 실패와 추가 부품 구매로 인해, 시중 제품과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 초점 조절 나사의 피치가 너무 촘촘해, 접안렌즈를 바꿀 때 여러 번 돌려야 하는 불편함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걸 만든 이유

이미 더 큰 망원경이 있었음에도 이 프로젝트를 진행한 이유는 단순합니다. 재미와 도전이었기 때문입니다.

직접 만들고, 수정하고, 다시 출력할 수 있는 경험은 구매로는 얻기 힘든 만족감을 줍니다. 행사나 체험 활동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고 합니다.

  • 제작 과정 자체가 최고의 경험
  • 부품 교체와 개선이 자유로움
  • 3D 프린터 활용도의 확장

결론: 도전해볼 만할까?

3D 프린터가 있고, 천체 관측에 관심이 있다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프로젝트입니다. 비용보다 경험을 중시한다면 더더욱 추천할 수 있습니다.

완벽한 가성비는 아니지만,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천체망원경을 만든다는 매력은 그 모든 수고를 보상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