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속보로 삼성전자 노조가 ‘첫파업’을 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보통 큰 회사들의 파업은 뉴스로 다뤄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경우는 모두들 생소해 하는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파업을 관심 있게 보는 이유가 일단 한번도 파업을 실행해본적이 없는 노조이기 때문이고 파업의 이유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 노조 파업 이유
삼성전자 노조가 파업을 하게 된 이유는 임금인상입니다. 대부분의 파업의 이유라서 특이할 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미 지난달 사측은 노사협의회에서 올해 임금 인상을 5.1%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파업을 실시하는 이유는 노사 교섭의 파행과 더불어 공정한 임금 지급 요청입니다. 공정한 임금 지급 요청의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글로벌 메모리 시장 침체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사업에서 15조원에 달하는 적자가 났습니다. 정보기술(IT) 수요 위축으로 지난해 ‘최악의 겨울’을 보낸 반도체 사업 상황으로 DS부문 직원들은 매년 연봉의 50~100%가량 받아오던 성과급(OPI)을 한 푼도 받지 못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빗대 이현국 노조 부위원장은 “삼성전자 내 투잡, 쓰리잡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이 발생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2022년 1억3500만원에서 지난해 1억2000만원으로 11% 줄었는데 이 연봉으로도 투잡, 쓰리잡 한다는게 일반 직장인들의 시각으로는 조금 납득이 가긴 어렵습니다.
노조도 그사세(그들만이 사는 세상)이 아닌지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