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이 ‘오은영 금쪽 상담소’에 출현했습니다. 금쪽 상담소에서 현재 근황부터 고민 상담까지 이어갔습니다.
반려동물 죽음에 대한 기억
이날 방송에서 구혜선은 “대학교에서 기말고사 발표하는 날 반려견이 떠났다”라고 말하면서, “사람이 죽었다고 하면 학교 수업도 빼주시고, 촬영하다가도 그런 일이 생기면 배려를 해주는데 반려견이 죽었다고 그럴 순 없었다. 감정을 억눌렀던 것 같다”고 반려견을 잃은 당시를 힘들게 회상했습니다.
그녀는 이어서 “반려견의 심정지를 확인했는데 학교부터 다녀와서 장례를 치렀다. 발표를 어떻게 했는지도, 시험을 어떻게 봤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단 안 믿긴다. 되게 슬퍼해야 할 것 같은데 눈물도 안 나더라. 떠난 해 내내 반려견이 없다는 생각도 안 들고, 상실감 전에 현실감이 없으니까 회피한 것 같다. 무엇으로도 이 슬픔을 이겨내기 어렵다”고 속 마음을 전했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이런 구혜선의 상태를 보고 ‘펫로스 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펫로스 증후군이란
펫로스 증후군(pet-loss)은 개, 고양이 등 각종 반려동물들이 죽거나 교통사고 또는 도난 등을 당하게 하고 있는 시점부터 생겨난 상실감을 계기로 일어나는 각종 질환 및 심신 증세를 말합니다.
주요 증세를 살펴보면, 좀 더 잘 돌보지 못하게 되는 죄책감을 필두로 하여 반려견 및 반려묘 등과 같은 반려동물의 죽음에 대한 부정적인 요소, 다양한 이유를 가진 죽음의 원인들에 대한 분노 조절 장애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고 슬픔의 결과까지 초래하게 되는 우울함을 겪는 우울증의 일종입니다.
이와 같이 펫로스 증후군은 보통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속하게 되며, 심할 경우 자살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정신적 고통을 겪는 현상과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그냥 반려동물 죽었다고 유난 떠는거 아니야 라고 누군가는 쉽게 말하겠지만 당사자는 오은영 박사님 말처럼 ‘가족을 잃은 슬픔’과 동급의 고통을 겪습니다.
펫로스 증후군 극복방법
자신이 펫로스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생각될 때에는 혼자서 슬픔을 극복하려는 것을 멈춰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과정을 통해 마음 속의 슬픔을 덜어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펫로스 증후군’을 보이는 구혜선은 자신은 친구가 없다면서 슬픔을 혼자 견디는 편이라고 말하였습니다. 평소에도 마음의 고통을 받는 배우 구혜선의 슬픔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반려동물의 상실 이후 꼭 주변 사람들과 함께 자신의 슬픔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좋으니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