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는 64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로써 자신이 만나고 있는 여성에게 일부 팬이 도가 지나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지난달 29일 유튜브 ‘김인호TV’에 “오늘 외박 가능하다는 썸녀.. 어떡하지..?”라는 영상을 업로드하면서 이 사실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김인호가 야외 방송을 하다가 우연히 알게 된 여성 조예리도 함께 나왔다.
김인호는 영상에서 일부 팬이 조예리에게 도가 지나친 메시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그는 “예리한테 악성 팬들이 많이 붙었더라. 그런데 그 내용들이 좀 너무 심하더라. 예리가 나한테 캡처해서 보내줬는데 나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악성 DM 일부를 모자이크 처리해 공개했다.
그러나 조예리는 비교적 덤덤한 모습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조예리는 “미안할 건 아니다. 상처를 받았다기보다는 충격을 받았다. 어떻게 이런 말들을 보낼 수 있는지 충격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김인호는 “이게 다 너랑 나 떼어놓으려고 하는 거다”라면서 “악성 DM들을 보고 얘를 놓아줘야 하나 그런 생각도 했다. 왜냐면 나는 방송인이니까 욕먹어도 되지만, 이 친구는 이제 막 사회에 나온 햇병아리인데 괜히 나 때문에 욕먹는 게 아닌가 그런 고민이 든다”고 걱정했다.
조예리는 인스타그램에서 약 10만 명의 팔로워를 지닌 인플루언서로, 네이버 블로그 등에서도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 2004년생인 조예리는 김인호 보다 15살 어리다.
김인호는 팬들의 악성 메시지로 조예리가 상처받을까봐 걱정하고 있다. “얘가 나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지 않냐. 사람인데 상처도 받고 멘털도 나갈 텐데”라며 미안해했다. 그러나 조예리는 “악성 DM들이 와도 그렇게 생각 안 한다”고 강인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사건을 통해 팬들의 악성 메시지가 어느 정도까지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유튜브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체계가 필요하다. 누구든지 쉽게 접근 가능한 온라인 세상에서는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더욱 중요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