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천재들의 무서운 속도, AI 열풍이 닷컴 버블보다 3배 빠른 부자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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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ntents Plus

인공지능(AI) 기술이 전 세계 경제 지형을 바꾸면서 2030 슈퍼리치가 과거와 비교할 수 없는 속도로 탄생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챗GPT 출시 이후 불과 3년 만에 수조 원대 자산가들이 속출하는 중입니다. 이는 전통적인 부의 축적 방식을 완전히 뒤엎는 흐름으로 평가받습니다.

일론 머스크조차 넘지 못한 속도

세계 최고 부호인 일론 머스크는 1999년 창업 이후 억만장자 반열에 오르기까지 약 13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페이팔 매각과 테슬라 상장 등 수많은 고비를 넘기며 쌓아온 결과물이었죠. 하지만 최근 AI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이 기간을 믿기 힘들 정도로 단축하고 있습니다.

오픈AI 출신의 미라 무라티는 올해 2월 창업한 뒤 불과 4개월 만에 기업가치 100억 달러를 달성하며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과거 닷컴 붐 시절에도 10년 이상 걸렸던 부의 축적이 이제는 한 분기 만에 완성되는 셈입니다. 제가 보기엔 기술의 진보보다 자본이 몰리는 속도가 훨씬 더 빨라진 결과로 느껴집니다.

AI 신흥 억만장자 성장 속도 비교

  • 미라 무라티 (싱킹머신스랩): 창업 4개월 만에 100억 달러 가치 달성
  • 일리아 수츠케버 (SSI): 제품 출시 전 기업가치 320억 달러 인정
  • 마이클 트루엘 (커서): 대학 중퇴 후 3년 만에 20대 억만장자 등극

강의실 대신 창업 택한 20대 천재들

이번 AI 열풍의 가장 큰 특징은 주역들의 나이가 매우 젊다는 점입니다. 2022년 MIT를 중퇴하고 AI 코딩 스타트업 ‘커서’를 세운 마이클 트루엘은 불과 24세에 억만장자가 되었습니다. 조지타운대를 그만둔 브렌던 푸디 역시 1년 만에 100억 달러 규모의 기업을 일궈내며 대학 졸업장보다 AI 실무 능력을 택했습니다.

브렌던 푸디

실제로 이런 경우가 많죠. 과거에는 탄탄한 경력을 쌓은 뒤 창업하는 것이 정석이었지만, 지금은 젊은 아이디어에 거대 자본이 즉각 반응합니다. 20대 초반의 창업자들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귀하신 몸’이 되면서, 대학 중퇴는 이제 하나의 성공 공식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마이클 트루엘

제품보다 먼저 인정받는 가치

현재 AI 슈퍼리치들의 자산은 실질적인 매출보다 미래 가치에 근거한 주식 평가액이 중심입니다. 일리아 수츠케버의 세이프슈퍼인텔리전스는 상용화된 제품이 나오기도 전에 320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이는 기업의 현재 수익성보다 AI 기술이 가져올 파급력을 시장이 얼마나 크게 보고 있는지 증명합니다.

법률 AI 스타트업 하비의 사례도 비슷합니다. 지난 2월 30억 달러였던 기업가치가 1년도 채 안 되어 80억 달러로 급등하며 창업자들의 자산을 불렸습니다. 실물 경제의 성장 속도보다 투자금이 몰리는 속도가 압도적으로 빠르다 보니, 자산 형성의 맥락 자체가 현실과 동떨어져 보일 정도입니다.

성명소속특징
알렉산더 왕(28)스케일AI2016년 설립, 메타 최고AI책임자 활동
아라빈드 스리니바스(31)퍼플렉시티구글을 위협하는 AI 검색 엔진 이끌어
윈스턴 와인버그(30)하비법률 특화 AI로 가파른 자산 신장 기록

서류상 부자들의 생존 경쟁

역사학자들은 이번 현상을 과거 닷컴 버블이나 19세기 도금 시대의 부의 폭발과 비교하기도 합니다. 아주 젊은 인물들이 전례 없는 속도로 부자가 되고 있지만, 성별 불균형 같은 고질적인 문제는 여전합니다. 루시 궈나 미라 무라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신흥 억만장자가 남성이라는 점은 AI 업계의 동종성을 강화한다는 지적을 받습니다.

무엇보다 이들의 부는 아직 실현되지 않은 주식 평가액에 불과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시장은 이들을 ‘서류상 억만장자’라고 부르며, 약속한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이 거대한 자산이 순식간에 증발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결국 지금의 화려한 숫자가 진짜 부로 남을지는 다가올 AI 수익성 검증 단계에서 결정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