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살목지>가 마침내 3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이 소식, 꽤 놀랍죠?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300만 명 넘는 관객 수를 기록한 건 ‘왕과 사는 남자’에 이어 <살목지>가 두 번째인데요. 더욱 놀라운 건, <살목지>가 역대 호러 장르 흥행 2위 기록까지 세웠다는 겁니다. 2003년 개봉한 ‘장화, 홍련’ 이후 무려 23년 만에 나온 300만 돌파 공포 영화라니, 정말 대단하죠?
“일단 나는 당분간 물가는 못 갈 것 같아”
영화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관람평 중 하나라고 하는데요. 듣기만 해도 등골이 오싹해지는 말이죠. <살목지>는 로드뷰에 찍힌 정체불명의 형체, 그리고 재촬영을 위해 찾은 저수지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다룬 공포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고 나면 물을 보면 괜히 신경 쓰일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저도 친구들과 여행 갔다가 우연히 봤는데, 영화가 너무 무서워서 바로 채널 돌렸던 기억이 나네요.
감독도 깜짝 놀란 300만 관객
이상민 감독님은 300만 관객 돌파가 “상상도 못 했던 숫자”라고 합니다. 개봉 전 스태프분들과 “많은 관객들이 봐주면 좋겠다”고 농담처럼 이야기할 정도였다고 하니, 그 놀라움이 얼마나 클지 짐작이 가시죠? 감독님은 요즘 평소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하면서 지낸다고 합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만화책방도 가면서요. 따뜻한 날씨 덕분에 산책도 원 없이 하고 있다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저도 이렇게 소소한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는 분들이 좋아요.
“감독이 멱살 잡고 롤러코스터를 태워준다”
이런 재치 있는 평도 있었는데요. 감독님 스스로도 영화를 만들면서 내심 생각했던 방향과 가장 잘 맞는 표현이라고 하셨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긴장감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연출 덕분에 관객들이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경험을 했다는 뜻이겠죠. 특히 영화 속 인물들이 언제부터 이상해졌는지, 혹은 누가 진짜이고 가짜인지에 대한 관객들의 해석이 무척 흥미로웠다고 합니다. ‘수인이 살목지에 오기 전부터 이미 홀린 상태였다’는 해석은 감독님조차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부분이라 더욱 놀랐다고 하셨어요. 역시 관객들은 영화 속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내는 데 탁월한 재능이 있는 것 같아요.
배우들의 빛나는 케미가 흥행의 원동력
입소문 흥행의 핵심으로 배우들의 매력을 꼽으셨는데요. 특히 주인공 기태와 수인 역을 맡은 김혜윤, 이종원 배우의 케미스트리가 큰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두 캐릭터 모두 많은 걸 직접적으로 설명하지 않는 인물인데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매력이 그 빈틈을 완벽하게 채워주었다는 찬사인데요. 김준한, 김영성, 오동민, 장다아, 윤재찬 배우 등 조연 배우들의 개성 넘치는 연기 또한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데 큰 몫을 했습니다. 저도 영화를 볼 때 배우들의 연기와 캐릭터 간의 호흡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이 부분은 정말 공감됩니다.
공포 장르의 가장 큰 매력은 ‘자유로움’
감독님은 공포 장르의 가장 큰 매력을 ‘자유로움’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미지적으로나 서사적으로나 제약 없이 상상력을 펼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하셨는데요. 또한 정보를 제한할수록 오히려 이야기가 더 흥미로워진다는 점도 공포 장르만의 특별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공포 못지않게 감동적인 이야기도 좋아하신다고 하니, 앞으로 감독님께서 어떤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실지 기대가 됩니다.
“함께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상민 감독님은 영화 <살목지>의 모든 과정을 ‘행운의 연속’이었다고 회상합니다. 그중 가장 큰 행운은 배우와 스태프들을 만난 일이라고 하셨는데요. 쑥스러움이 많아 애정 표현을 잘 못하지만, 꿈에 나올 정도로 좋았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습니다. 함께 해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다음에도 또 함께 작업할 수 있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저도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하는 것을 늘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감독님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극장에서 함께 완성되는 공포 영화
마지막으로 감독님은 관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특히 호러 영화는 관객들이 극장에서 함께 체험하고 비명을 질러주는 덕분에 완성된다고 강조하며, <살목지>를 함께 완성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이거 나한테 관련 있네”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영화 <살목지>, 아직 못 보신 분들은 꼭 한번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다만… 물가에 갈 때는 조금 주의하셔야 할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