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목지’가 역대 공포 영화 흥행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개봉 이후 꾸준히 관객을 끌어모으며 누적 관객 수 269만 명을 돌파했는데요. 무려 2018년 개봉했던 ‘곤지암’의 기록을 8년 만에 넘어섰다고 합니다.
국내 박스오피스 역대 공포 영화 흥행 2위라는 대기록인데, 솔직히 저는 ‘살목지’가 이 정도까지 흥행할 줄 몰랐어요. 친구들과 주말에 뭐 볼까 하다가 예매했는데, 저만 몰랐던 걸까요?
‘살목지 269만, 곤지암 넘었다’는 소식을 듣고 ‘대체 뭐가 있길래?’ 하는 궁금증이 생기더라고요. 요즘 영화 볼 때 주변에서 ‘이거 봤어?’ 하고 제일 많이 추천하는 영화 중 하나가 ‘살목지’인데, 그 인기가 심상치 않다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사실 공포 영화 하면 ‘곤지암’이 워낙 강렬한 인상을 남겼잖아요. 저도 그때 친구들이랑 같이 봤었는데, 영화관에서 얼마나 소리를 질렀는지 몰라요. 그런데 ‘살목지’가 그 기록을 깨고 2위에 올랐다니, 정말 대단하다 싶습니다. 이게 단순히 운이 좋아서일까요?
‘살목지’의 흥행 비결, 사실은 ‘체험형 공포’에 있었습니다. 요즘처럼 볼거리가 넘쳐나는 시대에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가장 큰 이유가 뭘까요? 저는 직접 경험하는 듯한 몰입감이라고 생각해요. ‘살목지’는 이런 트렌드를 제대로 파고들었더라고요.
영화 줄거리를 살짝 들여다보면, 로드뷰에 정체불명의 형체가 찍히는 것부터 시작해요. 그리고 그걸 취재하러 간 촬영팀이 끔찍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인데, 단순히 무서운 장면만 나열하는 게 아니라 관객이 마치 그 현장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만든다는 점이 포인트라고 합니다.
‘이거 내가 겪는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거죠. 단순히 귀신이 튀어나오는 걸 보는 게 아니라,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로드뷰나 촬영이라는 소재를 사용해서 더 현실적으로 다가온다는 평가가 많아요. 저도 그런 점 때문에 ‘살목지’가 더 끌렸던 것 같아요.
사실 제가 주변에서 ‘살목지’ 보고 나서 밤에 혼자 못 잔다는 이야기를 몇 번 들었거든요. 저도 영화 보고 나면 괜히 불 켜놓고 자고 싶고 그렇잖아요. ‘살목지’는 그런 공포를 훨씬 더 강렬하게, 또 오래도록 남기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좋다고 소문난 공포 영화, 괜히 따라 했다가 밤새는 거 아니야?” 하고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살목지’는 오히려 그런 리얼함 때문에 더 큰 재미를 준다는 평이 지배적이에요. ‘슈퍼 마리오 갤럭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같은 쟁쟁한 신작들 사이에서도 꾸준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는 걸 보면, 입소문의 힘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죠.
저는 이번 ‘살목지’의 성공이 한국 공포 영화 시장에 정말 긍정적인 신호탄이라고 생각해요. ‘곤지암’ 이후로 잠시 주춤했던 공포 영화계에 다시 한번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시도가 얼마나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는지 보여준 사례라고 할까요?
앞으로 ‘살목지’가 또 어떤 새로운 기록을 세울지, 그리고 이를 발판 삼아 앞으로 또 어떤 참신하고 무서운 공포 영화들이 등장할지 정말 기대됩니다. 혹시 아직 ‘살목지’ 못 보셨다면, 이번 주말 극장에서 ‘체험형 공포’의 진수를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