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전 매니저 2명 횡령 혐의 추가 고소 “법인 세워 돈 빼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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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나래 씨가 전 매니저 2명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추가 고소하며 법적 대응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지난 20일 용산경찰서에 접수된 이번 고소는 앞선 공갈 혐의와 별개로 진행되는 금전적 피해에 대한 추궁입니다. 단순한 감정싸움을 넘어 개인 법인까지 동원된 계획적인 자금 유출 정황이 드러나며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에이전시 비용의 수상한 행방

이번 사건의 핵심은 박나래 씨의 활동 수익 중 일부인 ‘에이전시 비용’이 엉뚱한 곳으로 흘러갔다는 점입니다. 박 씨 측은 전 매니저들이 별도의 개인 법인을 설립한 뒤, 해당 법인을 통해 자금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계약 관계를 이용해 정당한 정산 과정을 거치지 않고 사적으로 이득을 취했다는 것이 고소의 핵심입니다.

제가 보기엔 이번 고소는 단순히 돈을 돌려받겠다는 목적 그 이상의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한때 가족보다 더 가깝게 지냈던 이들에게 ‘에이전시 비용’이라는 명목의 금전적 배신을 당했다는 사실이 박나래 씨에게 큰 충격이었을 겁니다. 실제로 연예계에서는 이처럼 믿었던 측근이 별도 법인을 차려 수익을 가로채는 방식의 분쟁이 과거부터 반복되어 왔습니다.

경찰서 두 곳으로 갈라진 맞고소

현재 양측의 갈등은 서울 강남경찰서와 용산경찰서 두 곳에서 동시에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전 매니저 측은 박나래 씨의 갑질을 주장하며 먼저 고소를 진행했고, 박 씨는 이에 맞서 공갈과 횡령 혐의로 반격을 시작했습니다. 양측이 서로 가해자라고 주장하며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형국입니다.

보통 연예인 분쟁은 한 지역 경찰서에서 통합 수사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에는 사안별로 관할이 나뉠 만큼 사태가 복잡합니다. 과거의 연예계 분쟁들이 대중의 동정심을 유발하는 여론전 위주였다면, 현재 박나래 씨의 사례는 철저히 형사 고소를 통한 ‘법적 증거’ 싸움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대중들이 처음에는 갑질 폭로에 주목하다가 이제는 구체적인 자금 흐름을 주시하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사건 진행 상황 요약

구분주요 내용관할 경찰서
전 매니저 측 고소박나래 갑질 의혹 주장서울 강남경찰서
박나래 측 고소공갈 및 횡령 혐의 추가서울 용산경찰서
기타 수사불법 의료 행위(주사이모) 의혹검찰 이송 후 경찰 수사 중

주사이모 논란과 겹친 악재

박나래 씨를 둘러싼 법적 공방은 여기서 끝이 아니라 이른바 ‘주사이모’ 사건까지 얽혀 있습니다. 불법 의료 행위와 관련된 이 사건은 검찰로부터 넘겨받아 현재 경찰이 집중적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 매니저와의 고소전 와중에 터진 또 다른 악재라 박 씨 입장에서는 사면초가에 몰린 상황입니다.

실제로 주변에서 이런 연쇄적인 법적 갈등을 겪게 되면 일상적인 활동조차 위축되기 마련입니다. 방송에서 늘 유쾌한 에너지를 전해주던 모습과 달리, 법적 문서로 오가는 거친 단어들이 대중에게는 다소 낯설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수사가 어떻게 마무리되느냐에 따라 박나래 씨의 향후 활동 방향도 크게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무너진 신뢰와 법적 증거의 시간

  • 한때 가족 같았던 관계에서 경찰서 맞고소로 번진 비극
  • 감정적인 폭로보다 ‘통장 내역’과 ‘계약서’가 결정할 승패
  • 단순한 연예계 가십을 넘어선 업무상 경제 범죄 여부 주목

결국 이번 싸움은 누가 더 억울한가라는 감정의 호소를 넘어, 누구의 증거가 더 명확한가의 문제로 귀결되었습니다. 횡령 혐의가 입증되느냐 혹은 갑질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느냐에 따라 한쪽은 회복하기 힘든 타격을 입게 될 것입니다. 화려한 연예계 이면에 숨겨진 신뢰의 붕괴를 보며, 대중은 이제 자극적인 제목보다 차분한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