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어요.”
JTBC ‘히든싱어8’에 거북이 멤버 금비와 지이가 출연해 안타까운 마음으로 故 터틀맨을 추억했습니다. 2008년, 38살의 젊은 나이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거북이의 리더 터틀맨. 그가 남긴 마지막 이야기와 섬뜩한 우연들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터틀맨이 작곡한 노래 ‘싱랄라’가 소개되었는데요. 사람의 심장 박동과 똑같은 127BPM으로 만들어진 이 곡은 터틀맨의 섬세한 음악 작업 방식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하지만 금비는 이 곡에 대해 “5집 타이틀 곡인데, 활동 끝나고 오빠가 바로 떠났어요. 저희에게 정말 아쉬움이 많이 남는 노래죠”라며 당시의 슬픔을 토로했습니다.
“그때 입었던 옷이, 결국….”
더욱 안타까운 것은 터틀맨이 세상을 떠나기 전, 그의 마지막 모습과 관련된 뜻밖의 우연들이었습니다. 지이는 당시 거북이가 화려한 의상 대신 무채색 정장을 입고 무대에 섰던 사진을 보며 “결국 그 사진이 오빠의 영정사진이 될 줄이야….”라며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제가 보기엔, 어떻게 보면 평소와 다른 선택이었는데 그게 그렇게 운명처럼 다가올 줄은 아무도 몰랐겠죠.
“이름까지 똑같다니…”
이어 지이는 더욱 놀라운 사실을 언급했습니다. 터틀맨이 잠든 추모관이 있는 곳의 이름이 ‘오방마을’인데, 하필 거북이의 5집 앨범 제목이 ‘오방간다’였다는 것입니다. ‘신난다’는 의미로 지은 제목이, 결국 ‘오방마을’에서 영원히 쉬게 된 터틀맨과 묘하게 겹쳐지며 섬뜩한 느낌마저 들게 했습니다. 실제로 주변에서도 이렇게 딱 맞아떨어지는 우연이 흔치 않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마치 미리 예견이라도 한 듯한 느낌 말이죠.
“손을 끝까지 흔들던 뒷모습”
금비는 터틀맨의 마지막 순간을 떠올리며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마지막 스케줄을 마치고 오빠가 혼자 라디오 로고송 작업을 하겠다며 나섰어요. 평소 같으면 절대 안 나섰을 텐데, 그날은 차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계속 손을 흔들고 있더라고요.” 그녀는 당시 언니와 나누었던 “되게 이상하다, 왜 손을 흔들고 있지?”라는 대화를 또렷이 기억한다고 말했습니다. 어쩌면 그것이 마지막 인사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많은 이들이 함께 숙연해졌습니다.
“터틀맨, 그를 다시 만나다”
‘히든싱어8’은 터틀맨의 음악뿐 아니라, 그가 동료들과 팬들에게 어떤 존재였는지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비록 갑작스럽게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의 음악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방송을 통해 그의 숨겨진 이야기와 안타까운 우연들이 다시 한번 조명되면서, 터틀맨을 향한 그리움은 더욱 커졌습니다.
“혹시 당신도…?”
만약 당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갑자기 세상을 떠난다면, 어떤 감정이 들까요. 어쩌면 그의 마지막 모습을 떠올리며, 그와 관련된 모든 것이 특별하게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터틀맨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삶의 소중함과 주변 사람들에 대한 감사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계기를 줍니다.
“지금, 그의 음악을 다시 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무심코 지나쳤던 그의 노래들, 혹은 ‘히든싱어’에서 다시 만난 그의 목소리가 오늘따라 더 깊게 다가올지도 모릅니다. 터틀맨의 삶과 음악, 그리고 잊을 수 없는 우연들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를 되새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