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불행이 너한테 전염된다고 생각하면 너무 미안한데… 난 네가 너무 좋아서 놓을 수가 없어.”
SBS 드라마 <멋진 신세계> 11화, 배우 임지연과 허남준이 그려낸 애절한 로맨스에 시청자들이 푹 빠졌습니다. 특히 이날 방송은 최고 시청률 11.6%를 기록하며 금토드라마 최강자 자리를 굳건히 지켰는데요. 단순히 두 사람의 ‘약속 키스’ 장면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이별을 예감한 임지연이 허남준에게 “내 기억 하나로 시들지 않고 피겠다”는 마지막 약속을 받던 순간,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기 때문이죠. 대체 어떤 사연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이렇게 뒤흔들었을까요?
“조선으로 강제 소환될지도 몰라…”
드라마 <멋진 신세계>는 주인공 신서리(임지연 분)가 시공간을 넘나들며 겪는 특별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서리가 21세기에서 머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요녀의 별’이라는 특별한 존재가 사라지면 조선시대 육신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설정 때문인데요. 서리는 자신이 ‘멋진 신세계’의 주인공 차세계(허남준 분) 곁을 떠나야 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절망합니다. 사랑하는 사람 곁에 더 오래 머물고 싶지만, 닥쳐올 이별을 피할 수 없다는 현실 앞에서 그녀의 마음은 무너져 내리죠.
“나 혼자 두고 절대 못 가…”
한편, 차세계(허남준 분) 역시 신서리를 향한 깊은 사랑을 표현합니다. 서리가 사고로 의식을 잃고 위기를 겪을 때마다 세계는 그녀 곁을 한시도 떠나지 않습니다. “너 혼자 두고 절대 못 가”라고 말하며 자신의 사랑을 맹세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는데요. 하지만 동시에, 그의 앞에 닥쳐올 또 다른 시련은 예고된 상태였습니다. 다이너스티 화장품 유해성분 논란으로 인해 비오제이 주가가 폭락하고, 최문도(장승조 분)가 회사를 장악하며 세계는 큰 위기에 빠지게 되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서리 역시 조선시대 육신으로 강제 소환될 위기에 처하면서 두 사람의 로맨스는 더욱 절박해졌습니다.
“그대의 이기적인 바람, 제가 꼭 이루어 드릴게요.”
이런 상황 속에서 신서리는 자신이 사랑하는 차세계가 상처받지 않기를 바라며 마지막 계획을 세웁니다. 먼저 차세계의 전 약혼자인 모태희를 찾아가 세계를 잘 부탁한다고 말하죠. 자신의 이별이 세계에게 큰 아픔이 될 것을 알기에, 그는 마지막까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실제로 제 주변에서도요,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려는 모습을 보면서 참 가슴이 먹먹했던 경험이 있어요. 서리의 이런 헌신적인 사랑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습니다. 과연 서리와 세계는 이 절절한 운명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까요?
“난 원래 가진 게 없어서 마음 따위 쉽게 버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네가 자꾸 날 살고 싶게 만들어.”
이날 방송에서는 신서리의 아픈 가족사도 공개되며 충격을 안겼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과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 했던 비극적인 기억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슬픔을 안겨주었죠. 정신을 잃은 서리 앞에 나타난 차세계는 그녀를 따뜻하게 안아주며 “걱정하지 마, 아무 일 없어. 나 여기 있잖아”라고 말합니다. 세계의 진심 어린 위로 속에서 서리는 비로소 살고 싶다는 희망을 느끼게 되죠. 그렇게 서로의 존재 자체가 힘이 되는 두 사람. 임지연과 허남준의 애틋한 눈빛과 절절한 고백, 그리고 시청률 11.6%를 기록한 <멋진 신세계>의 다음 이야기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