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900억 JTBC vs KBS, 시청률 1위는?.. “숨 막히는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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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ntents Plus

월드컵 1900억 JTBC vs KBS, 누구에게 더 유리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1000억 원에 가까운 막대한 돈을 쏟아부은 JTBC보다 KBS가 시청률 면에서 훨씬 앞서 나갔습니다.

지난 12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체코와의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을 때, 온 국민의 시선이 TV 앞으로 쏠렸죠. 그런데 가장 먼저 웃은 건 JTBC가 아니었습니다. 바로 KBS였죠.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경기를 방송한 KBS2는 전국 기준 8.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당당히 1위를 차지했습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무려 14.5%까지 치솟았다고 하니, 정말 많은 분들이 TV 앞에 모인 셈입니다.

반면, 야심 차게 중계권을 확보한 JTBC의 시청률은 5.7%에 그쳤습니다. 이건 마치 큰돈 들여 비싼 식당에서 식사했는데, 옆집 단골 식당에서 더 맛있는 밥을 먹는 것과 비슷한 느낌일까요?

그래서 이게 나랑 무슨 상관이냐고요?

우리가 사랑하는 월드컵 경기를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하는 건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이 소식은 다른 곳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바로 1900억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투자한 JTBC의 상황과, 최근 JTBC가 처한 경영난까지 함께 봐야 하거든요.

JTBC, 1900억 투자에도 웃지 못한 이유

JTBC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을 따내기 위해 무려 190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입했습니다. 중계권 판매 등으로 일부 수익을 얻었지만, 아직도 투자금을 회수하기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제가 보기엔, 정말 엄청난 부담이었을 거예요.

그런데 KBS는 JTBC로부터 공동중계권을 140억 원에 사 와서 중계했습니다. 물론 KBS도 제작비 등 추가적인 비용이 들겠지만, JTBC처럼 수천억 원대 초기 투자 부담은 없었던 거죠. 쉽게 말해, 같은 경기를 중계해도 돈 나가는 규모 자체가 달랐던 겁니다.

그런데 광고는 둘 다 완판?

재미있는 건, 시청률은 KBS가 앞섰지만 광고는 JTBC와 KBS 모두 완판에 가까웠다는 점입니다. JTBC는 한국이 포함된 조별리그 3경기 광고를 모두 팔아 185억 원을 벌어들였고, KBS도 약 60억 원 규모의 광고를 완판했습니다. 광고 수익 면에서는 둘 다 성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초기 투자 비용이 워낙 다르니 수익으로 이어지는 결과는 확연히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JTBC 입장에서는 광고 수익으로 어느 정도 숨통이 트였겠지만, 1900억 원이라는 큰 빚을 생각하면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인 거죠.

JTBC, 벼랑 끝 위기 속 월드컵 승부수

더욱 주목해야 할 점은, JTBC가 최근 경영난으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는 사실입니다. 지난 12일, 206억 원 규모의 차입금을 갚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졌고, 결국 법원에 회생 절차를 신청했습니다.

물론 월드컵 중계권 투자 때문에 이런 상황이 온 건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그룹 전반에 쌓인 부채와 자금 문제가 오래전부터 있었다는 설명이죠. 하지만 1900억 원이라는 막대한 월드컵 중계권 비용이 이 어려운 상황을 더 악화시킨 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다음 경기는 누가 웃을까?

이제 대한민국 대표팀은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첫 경기에서 KBS가 시청률에서 앞섰지만, 다음 경기가 두 방송사의 또 다른 시청률 승부처가 될 전망입니다. 어떤 방송사든, 다음 경기에선 더 좋은 성적표를 받아 들었으면 좋겠네요. 사실 저희 같은 시청자 입장에서는 좋은 경기를 놓치지 않고 볼 수 있는 게 제일 중요하니까요.

이번 월드컵 중계권, 과연 JTBC는 투자 비용을 회수하고 경영난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주목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