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평촌 범계역 인근 온수관 파열 사고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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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ntents Plus

2025년 10월 27일 낮 12시 10분경,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범계역 인근 도로에서 온수관이 파열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장은 편도 2차선 도로였으며, 사고 직후 뜨거운 물이 도로 위로 솟구치는 모습이 목격되었습니다.

발생 일시2025년 10월 27일 낮 12시 10분경
발생 장소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범계역 인근 도로
피해 현황현재까지 인명 및 재산 피해 없음
조치 현황경찰 및 관계기관 출동, 도로 전면 통제 후 일부 개방
추정 원인노후 배관의 구조적 결함으로 인한 파열

사고 개요 및 초기 대응

사고 직후 경찰과 관계 당국이 즉시 출동하여 도로 전면 통제를 시행했습니다. 이후 안전성 검토를 거쳐 1개 차로만 임시 개방하여 교행이 가능하도록 조치했습니다. 현재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며, 일부 보도에 따르면 약 3일간 통제와 복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사 결과, 사고 당시 인근 지역에서는 별다른 공사 작업이 진행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노후화된 배관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노후 인프라가 부른 ‘도심 속 재난’

  • 1980~1990년대에 매설된 지하 배관이 여전히 사용 중
  • 배관의 내구연한은 20~30년… 부식과 균열로 파열 위험 증가
  • 파열 시 지하수가 빠져나가며 토사 유실 → 싱크홀 발생 위험

국토부 통계에 따르면 서울 및 수도권의 지하 매설관 중 절반 이상이 25년 이상 노후화된 상태입니다. 이러한 노후 인프라는 단순한 수리로 해결하기 어렵고, 구조적 점검과 전면 교체가 필요한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지하 구조물의 복잡성과 관리 한계

도심 지하에는 수도관, 가스관, 전력선, 통신선, 열수송관 등이 얽혀 있습니다. 새로운 건물 공사나 지하 굴착이 이뤄질 때 진동과 지하수 유출로 인해 기존 배관 주변 지반이 약화되기도 합니다. 게다가 관리 주체가 여러 기관으로 분산되어 있어 정확한 위치 파악이 어렵고, 사고 대응 속도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온도·압력 변화가 부르는 파열 위험

온수관은 고온·고압의 물이 흐르기 때문에 계절 변화에 따라 열팽창과 수축이 반복됩니다. 특히 겨울철 난방 시작 시기에는 압력 변동이 커지면서 파열 위험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관리 인력과 예산이 부족해 정기적인 점검이 어려운 것도 현실적 문제로 지적됩니다.

온수관 파열과 싱크홀, 왜 반복되는가?

결국 이러한 사고는 단일 원인이 아닌, 아래 네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합니다.

  • 노후 인프라의 구조적 한계
  • 지하수 누수 및 토사 유실
  • 복잡한 지하 매설 구조
  • 점검 및 관리 시스템의 미비

배관 내부에서 새어 나온 물은 주변 토사를 조금씩 씻어내면서 ‘보이지 않는 공동 공간’을 만듭니다. 시간이 지나면 이 공동 위 도로가 하중을 견디지 못해 붕괴되며, 싱크홀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이는 육안으로 감지하기 어려워 사고 전까지 알아차리기 힘듭니다.

전문가 의견과 향후 과제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를 단순한 ‘배관 파열 사고’로만 볼 것이 아니라, 도시 전체의 지하 인프라 노후화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주기적인 열화도 점검, 배관 위치 데이터 통합, 지하 지도 구축 등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 구축이 시급합니다.

또한, 시민 안전을 위해 관로 주변의 지반 상태를 정기적으로 탐지할 수 있는 지하 레이더 탐사(GPR)나 인공지능 기반 위험 예측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정리하며

이번 안양 평촌 온수관 파열 사고는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도시 인프라의 경고등을 켜는 사건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반복되는 유사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사후 복구’가 아니라 ‘사전 예방’ 중심의 도시 관리 체계로 전환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