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 아버지의 시각장애 고백 “난 장애인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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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시각장애, 그 뒤에 숨겨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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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정민이 최근 방송을 통해 아버지의 시각장애를 공개하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아버지가 시각장애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중고등학교 시절에야 깨닫게 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느낀 복잡한 감정을 털어놓았다. 이 방송은 그가 성장하면서 겪은 충격적인 경험을 다시 되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했다.

우리가 몰랐던 아버지의 삶

박정민은 방송 중 아버지가 시각장애로 인한 사고로 시력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저는 어렸을 때 아버지가 운전을 하지 못하는 이유가 단순히 나이가 많아서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아버지에게는 평생의 장애가 있었다는 사실을 정말 늦게 알게 되었죠.” 그가 겪었던 어린 시절의 혼란과 상실감은 지금도 가슴에 남아있다.

가족의 사랑과 이해의 중요성

박정민은 아버지의 장애로 인해 가족이 받는 어려움도 언급했다. “우리 가족은 항상 지하철을 타고 다녔고, 그런 모습이 저를 불편하게 만들기도 했어요. 아버지가 힘들어 하시는 모습을 보며 두 가지 감정을 동시에 느꼈습니다.” 그가 겪은 감정의 복잡함은 장애인과 가족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시각을 더욱 넓히게 한다.

동정과 수치심, 그리고 극복의 여정

그는 ‘장애인 아들이라는 수치심’에 대해서도 솔직히 이야기했다. “저는 한때 아버지의 장애 때문에 생긴 동정이 너무 수치스러웠습니다. 그러면서도 정작 그 고통을 고스란히 감내해 온 것은 아버지였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어요.” 이러한 감정은 그가 아버지를 위해 무언가를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으로 이어졌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시작

박정민은 김금희 작가의 소설 ‘첫 여름, 완주’를 오디오북으로 먼저 발표하였다고 전했다. 그 결정은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제가 이렇게라도 아버지를 위해서 무언가를 만든다면, 아버지의 삶이 조금 더 풀리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과거의 아픔을 끌어안고 나아가는 그의 자세는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된다.

장애에 대한 인식 변화의 필요성

이 같은 이야기들은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의 필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박정민의 진솔한 고백은 장애인들과 그 가족들이 겪는 현실을 한층 더 투명하게 드러내줬다. “이런 대화를 통해 사람들이 장애와 그에 대한 이해를 깊이 있게 생각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그의 바람은 모두의 삶에 큰 의미를 전달한다.

결국 모두가 함께해야 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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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박정민은 장애인 아들을 둔 것으로 인해 얻은 고난이 있었지만, 그로 인해 한층 더 깊이 있는 인간으로 성장하게 되었다고 했다. 가족들의 지원과 사랑이 그의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하며, “장애는 한 사람의 온전한 삶을 누릴 수 없게 만드는 것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